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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연결] 김연철 통일장관 이임식…"남북관계 악화 안타깝다"

2020-06-19 2 Dailymotion

[현장연결] 김연철 통일장관 이임식…"남북관계 악화 안타깝다"<br /><br />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통일부에서는 김연철 장관 이임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스스로 짋어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김 장관,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김 장관의 고별사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김연철 / 통일부 장관]<br /><br />사랑하는 통일가족 여러분, 저는 오늘 제40대 통일부 장관의 자리를 내려놓고 여러분 곁을 떠납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저를 믿고 험난한 여정을 묵묵히 함께해 준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.<br /><br />동시에 무거운 짐만 남겨둔 채 떠나게 되어 정말 미안합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가 위기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실망과 증오의 감정을 주고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결코 증오로 증오를 이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에는 치유할 상처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관계 악화의 시기가 오면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다시 등장합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상처를 덧붙이면 치유는 그만큼 어려워집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멈추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저의 물러남이 잠시 멈춤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.<br /><br />통일가족 여러분에게는 미안함 투성이입니다.<br /><br />저와 함께하는 동안 신나는 일도 웃을 일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신명 나게 일할 기회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장관으로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고생하는 여러분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때였습니다.<br /><br />주어진 권한에 비해 짊어져야 하는 짐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도 한동안 비바람이 세차게 불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영화 '인생'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.<br /><br />"살아있으면 좋은 날이 오겠지."<br /><br />넘어지지 않고 고비를 견디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의 비판과 질책은 모두 제가 안고 떠나겠습니다.<br /><br />저의 사임이 지금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쇄신하고 통일부의 위상과 역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여러분과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, 어느 자리에 있건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.<br /><br />통일가족 여러분,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.<br /><br />안녕히 계십시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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